A의 패션 블로그

어디에도 예쁘니까, 샤넬 슬링백

tapa_taco 2020. 6. 5. 10:01

두번째 패션 포스팅은 클래식의 고전의 정통의 FM의 샤넬의 슬링백 입니다.

 

봄/여름 데일리로 회사에 신고 다닐 슈즈가 필요했어요.

기존에는 앞뒤가 다 막힌 펌프스 타입의 샤넬을 많이 신었는데

봄 여름에는 아무래도 답답함이 있더라고요, 

8cm 앞뒤 다 막힌 펌프스는 그리고 재미가 없죠. 

 

재미 있으면서, 

세련됐는데,

너무 야하지 않고,

데일리로 신을만한 슈즈를 고민했습니다.

 

샤넬슬링백 클래식의 교과서 

 

그래서 결정한 것이 샤넬 슬링백, 

그냥 옷장에 하나 있어야 하는 아이템 이죠

 

빈티지 청바지, 약간 넉넉한 화이트 셔츠, 샤넬백, 까르띠에 검정 가죽줄 시계, 슬링백.

환절기 라면 가끔 어깨에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디건 걸쳐주기.

끝.

 

제일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데 또 스타일리쉬 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코디죠

너무 촌스럽지 않고 답답하지 않게.

 

근데 또 슬링백은 전천후 방어가 되는 아이라, 

원피스에도 잘 받고, 트위드 자켓하나 걸치면 또 샤넬룩이 되고, 

스커트에 셔츠 하나만 입어도 그것도 샤넬룩이 되는 만능 아이템이 되벌입니다.

 

으아 기여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샷 이따위로 찍지마

 

샤넬 슬링백의 우아한 모습 

 

 

 

사이즈는 꼭 시착을 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청담동 샤넬 플래그쉽 스토어 에서 구입했습니다.

일반적인 백화점 샤넬은 들어가면 꼭 줄을 세우잖아요?

무슨 맛집탐방도 아니고

그럴때마다 정뚝떨..

 

들어가려던 마음도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냥 접게 되요..

 

근데 청담동 플래그쉽 스토어는 줄서거나 하는 것 없이, 편하게 발렛파킹 후 입장했습니다.

(허세 아니라.. 저는 청담동 가려면 마음먹고 가야해요 개멀어) 

 

저는 이번에 처음 가보는거라 입구를 못찾아서 창문 뚫고 들어갈 뻔 했어요 ^^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문은 저쪽 이라고 하셔서 

어험흠후킥 하면서 문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매장 개 커.. 개좋아..

 

친절한 샤넬 홈페이지 

 

가격은 이미 머리속에 달달 외우고 있던 터라 딱히 물어볼 필요는 없었지만 ^^ 

그래도 몇개 더 신어보고 결국 역시나 맘에 들었던 

슬링백으로 데려왔어요.

 

그럼, 가장 중요한 착화감은 어떠냐 

불편해요.

 

불편해.

 

저는 오래 못걷는 평발에 무지외반증도 갖고 있어서, 

나이가 들 수록 편한 신발을 찾고 있는데 슬링백은 어차피 출퇴근 할 때 신고 

사무실에선 거의 5년된 유물같은 쓰레빠로 생활해요 ^^ 

(이럴꺼면 쓰레빠를 좋은걸 사) 

 

정말 불편하고 걸을때마다 신발이 벗겨져요.

분명 작은 것은 아닌데 슬링백의 특성 때문인지 

헐걱 헐걱 

 

그래서 조금 걷다 끈 올리고 조금 걷다 끈 올리고!!!!

으앙 !!!! 집어쳐!!!!! 

 

하고 걍 쓰리뻐 처럼 끌고 다닙니다.

착화감 점수 -5점 

그래도 뭐 루부탱처럼 신발신고 발이 불타거나 비밀기지를 다 불고싶은 고통은 없어요.

신을만한 고통 입니다. 

"이정도 라면 아직 비밀기지를 불지 않을 수 있음" 의 고통.

 

근데 샤넬슬링백은 착화감으로 신는 신발이 아니잖아요?

편하려면 뉴발란스 신으면 됩니다.

약간 잡스 오빠 처럼.

 

어쨋든 샤넬슬링백을 오래 신을 목적으로 샀는데, 나이가 더 들어도 분기별로 계속 갖고싶다

호호 함무니 되도 귀엽겠다? 는 생각 이에요.

 

링백이 짱 조아 기여어.